(이제는 돌덩이주임에서 돌덩이과장이 되었으니 돌덩이강사로 호칭을 진급시키겠습니다.) 돌덩이과장이 보는 건물관리업무의 장점 중 또 하나는 어제 일은 어제 것이오 내일 일은 내일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업무적인 숙제는 없었다. 오늘은 소방 관련 인수인계를 받기로 일정이 잡혀있었다.
현재 관리하는 주차장건물은 2급 소방대상물로 기존에 소방 2급 수첩이 있어 선임을 걸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 전기선임을 건 사람은 같은 건물에 소방선임을 별도의 소방자격증 없이 선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쉽게 풀이하면 전기선임자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은 전기협회에서 신고된 선임서류를 가지고 소방서에서 바로 소방선임도 걸어준다는 것이다. 나는 소방2급 대상 수첩이 있었기에 전기선임+소방 2급 선임을 동시에 하였다.
업무시작 오전부터 업체가 방문하였다. 오늘의 첫 번째 인수인계는 비상방송장비였다. 비상방송은 수신기에서 화재가 감지되거나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자동으로 화재방송 안내를 해주는 장비로 평상시에는 일반방송도 송출이 가능한 장비였다. 보통 빌딩에서 사용하는 소방방송시스템으로 방송장비는 대부분 비슷한 장비를 쓰는 것 같았다. 비상방송장비는 특별히 어렵지 않은 것 같았기에 짧게 인수인계를 마쳤다.
드디어 오후에는 말로만 듣던 R형수신기 인수인계가 준비되어 있었다. 솔직히 전기는 여의도 빌딩에서 수변전실을 자주 순찰하다 보니 관리상의 위험성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워낙 규모가 큰 건물이라 소방파트 장비는 별로 볼 일이 없었는데 여기서 관리를 하게 되니 배우는 기쁨은 있지만, 화재 시 관리를 잘해야 하기에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장비이기도 했다.
오후에는 기계실에 있는 급배기 관련, 집수정 제어반과 소방펌프 관련 인수인계를 받아야 했다. 주차장건물 급배기 시스템은 단순한 형태로 제어반에서 ON/OFF를 설정만 하면 되기때문에 간단하게 보였다. 다만, 요즘 추세는 방재실에서 컴퓨터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많은데 소형건물이다보니 기계실에서 조작해야 해서 좀 번거로웠다.
이어 소방펌프관련 인수인계가 바로 이어졌는데,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입사하자마자 순찰을 하면서 좀 이상하다고는 느꼈는데 소방보조펌프가 계속 수시로 작동하는 것이었다. 초보이다 보니 물이 조금씩 빠져서 그러나 보다 생각했는데, 인수인계를 받으면서 누수가 있어 그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역시 초보과장에게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하나라도 더 듣고 알아야 했기에 질문도 하며 인수인계를 받았다.
2일 차 마지막으로 소방 관련 열선 작동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간단하지만 실제 동절기 때 유요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열선 제어반은 온도설정을 하면 낮은 온도에서 AUTO로 해놓았을 경우 자동으로 열선을 작동하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
돌덩이과장 오늘도 수고했다. 많은 것을 한꺼번에 받으려고 하니 좀 정신이 없었지만, 소장이 되기 위해 단기 숙성으로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마인드컨트롤 하였다. 내일은 가장 궁금하고 배우고 싶어 했던 수변전실, 발전기를 인수인계받아야 했다. 내일도 파이팅! 하자 돌덩이과장^^
2021/02/02 - [유용한 정보/취업 관련정보] - 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3부 건물관리 중심으로 들어가다 [04 신축건물 인수인계 3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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