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은 늘 설레게 하지
모든 걸 이겨낼 것처럼
시간을 뒤쫓는 시곗바늘처럼
앞질러 가고 싶어 하지
그어 놓은 선을 넘어
저마다 삶을 향해
때론 원망도 하겠지
그 선을 먼저 넘지 말라고
I can fly the sky
Never gonna stay
내가 지쳐 쓰러질 때까진
어떤 이유도
어떤 변명도
지금 내겐 용기가 필요해
빛나지 않아도 내 꿈을 응원해
그 마지막을 가질 테니
이태원클래스의 주제곡 중 "시작"이라는 제목의 노래다. 내가 지금 제일 좋아하는 노래다. "새로운 시작은 늘 설레게 하지 모든 걸 이겨낼 것처럼" 지금 나의 앞에 있는 현실과 가장 잘 맞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제2의 직업 건물관리의 중심에 관리과장이라는 타이틀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물론 건물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건물도 일종의 레고조립식처럼 주차장건물+상가건물+사무실건물의 결합체 아닌가 실력이 부족하기에 주차장 건물을 별도로 관리하며 건물관리 능력을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과거에 경영지원팀장을 경험했지만 건물관리과장으로는 처음이라 좀 다른 느낌의 어색함이 있었다. 건물관리주임은 시키는 것만 하면 되었는데 첫날부터 무슨 일을 할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일단 회사에서 면접과 채용을 담당한 홍 부장님과 출근 후 앞으로 어떤 일을 맡는지 역할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를 하였다. 건물관리과장을 좀 늦게 뽑은 상태였기에 현장 돌아가는 상황이 좀 바빠 보였다.
현재 지어진 주차장건물에 관리인원은 주차요원 4명, 미화 2명, 건물전기과장 1명, 주차장운영총괄 1명으로 8명으로 운영이 되었다. 신축 건물이기에 처음의 내 역할은 건물에 대한 인수인계를 받는 것이었다. 속칭 건물관리분야에서 펀치라는 용어를 쓰는데 하자 관련 LIST를 정리하여 공사업체에게 전달 그리고 보수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건물에 관련되어 솔직히 잘 알지 못하였기에 하나하나 배우자는 심정으로 일을 하였다. 신축건물의 경우에는 그래도 건축 관련 및 설비관련 하자기간이 있어, 하자관련 문제가 있으면 시공사[건물을 지은업체]가 방문하여 보수를 해주기 때문에 건물관리과장으로 처음 하기에는 부담이 덜하였다. 만약 기존 지어진 건물로 갔다면 모든 장비나 건축관련 보수에 대한 내용을 과장이 알지 못하면 자칫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축건물의 장점 중 또 한 가지 입사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무슨 건물 인수인계라고 하면서 채용을 담당했던 홍 부장이 인수인계 일정을 3일 동안 계속 받도록 스케줄을 만들어 놓았다. 역시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말이 와닿았다.
여의도빌딩 건물관리 퇴직 전 연봉 2700만 원에서 연봉 3000만 원[식사제공으로 10만 원 인상효과 있음]으로 인상이 되었지만 업무량에 비해 턱업이 연봉이 작은 것 같았다. 입사 후 나보다 먼저 입사한 전기과장이 있었다 일주일 만에 퇴사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이유를 알만했다. 그리고 기존 방재실 동료들이 주임으로 무제한까지 경력을 쌓고 나가는 이유도 나름 이해할만했다. 그런데 내가 누구인가 이름은 돌덩이 누구보다도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로 이것도 하나의 과장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면 실무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오뚝이정신을 발휘했다.
-돌덩이주임에서 전기과장으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3부 02편에서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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