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3일 동안 계속 인수인계를 받아야 한다. 이 건물의 특성상 주차전용 건물이기에 총괄운영부장이 주차 관련 시스템에 관한 것부터 인수인계를 받도록 요청해 놓은 상태였다.. 솔직히 말하면 건물 하잖아 시설, 장비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았다. 이유는 주차운영을 하면서 나오는 수익으로 운영되는 회사이다 보니 인수인계 순서가 건물관리보다는 주차운영시스템으로 정한 듯 보였다.
인수인계 첫날 첫번째로 주차관제시스템 인수인계를 받았다. 주차관제시스템 용어가 낯설었지만 말 그대로 주차장에 차량이 주차가 되었는지 비어있는지 확인을 하는 시스템으로 주차 구획별로 차량이 있을 때는 주황색, 없을 때는 흰색으로 구분이 되었다. 추가적으로 CCTV와도 연동이 되어있어 위치별로 실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차관제 시스템이 생각보다 기능이 많아 인수인계받는데 오래 걸렸다. 실제 업무에서 어느 정도까지 사용하는지는 현재 알 수 없지만 화면도 그렇고 기능도 그렇게 시스템이 괜찮은 듯 보였다.
두 번째 인수인계는 주차요금 정산 관련 프로그램이었다. 주차정산프로그램은 말대로 주차 후 차량출차 시 입차시간을 계산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으로 4시간 정도 주차하면 1일 최대 1만 2천 원이 부과되게 설계되어 있었다. 연달아 교육을 받다 보니 좀 정신이 없었다.
인수인계 관련 업체들이 서로 빨리 끝내고 가려는 듯 방재실은 외부업체 분들로 좁은 곳이 북적북적했다.
잠시 바람을 쐬고 들어오니 비상방송시스템 담당자가 준비롤 해놓고 있었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시작하시죠 하고 자리에 앉았다. 지금 인수인계받는 비상방송 시스템은 소방의 비상방송 시스템과 구분되는 시스템으로 구역별 안내방송 및 고객안내용으로 사용되는 장비로 주로 잔잔한 음악을 켜고, 기차역에 가면 기차시간 안내하는 멘트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이었다.
오전부터 인수인계 받는다고 받았는데 지나고 나면 쉬워 보여도 인수인계받을 때는 정말 정신도 없고 시스템별로 아이디, 패스워드등 하나하나 적으면서 하다 보니 정말 눈코 뜰새 없는 하루를 보냈다. 내일은 소방 관련 인수인계를 받는다고 하니 집에 가서 푹 자야겠다.
건물관리의 장점 중 또 하나 아무리 바빠도 6시면 퇴근한다.
2021/02/01 - [유용한 정보/취업관련정보] - 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3부 건물관리 중심으로 들어가다 [03 신축건물 인수인계 2일 차]
-전기과장으로 입사한 지 일주일 인수인계 2일 차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03편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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