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제2의 직업11

돌덩이과장의 건물관리 이야기[4장 03 입주사 관리에도 노하우가 있다] 나는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신축건물 건물관리장으로 첫 경험을 하다보니 입주사들이 이사 들어오는 것을 한분 한분 보다보니 어느 정도는 몇층에 계신 분인지는 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모든 세대가 입주하니 300세대가 넘어섰고 이후 부터는 입주민이구나 하는 정도로 인식이 되었다. 건물내부에서 일하다 보면 자주 보게되는 분들의 경우에는 '안녕하세요. 잘지내시죠?' 이렇게 아는채를 하고 방갑게 인사를 하면 윤활유처럼 부드럽게 대인관계가 이루어진다. 입주민들을 기억하는 것. 그것만큼 좋은 관리는 없다. 그렇다고 과한 친절을 배풀라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는 친절은 입주민들을 기억하는 정도다. 그것만으로도 민원처리시 특별한 문제없이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비법이 된다. 이렇듯 입주민의 특징을 잘 .. 2021. 6. 17.
돌덩이과장의 건물관리 이야기[4장 02 관리소장, 과장은 연기력이 필요하다] 관리과장을 하면서 가장 힘든건 현장일이 힘든것이 아니라 마음에 상처를 입는 일인지도 모른다. 건물관리를 하는데 무슨 마음의 상처를 받느냐고 의아해 하겠지만, 건물관리를 하다보면 자존심이 상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나 역시 그랬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자존심이 상했다. 건물관리 일에 적응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요즘에는 건물관리 일을 하면서도 큰 건물일수록 CS교육이라고 해서 친절을 교육하고 강요하는 부분들이 있다. 가장 기억나는 부분은 '고객님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건물관리 직원은 이용해서는 안된다'였다. 여지껏 나도 백화점 마트 등을 다녀도 이렇게까지 직원들과 일반인들이 차별을 받는지 알지 못했다. 건물관리 일을 한다는 것은 과거의 평범한 생활 중 하나를 버려야 하는 .. 2021. 6. 16.
돌덩이과장의 건물관리 이야기[3장 03 나와 맞는 건물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사회 초년생부터 계속적으로 시설관리를 경험한 분이 아니라면 중년이 되어 실직 상태에서 또는 누군가의 소개로 이곳에 입문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처음이다 보니 분명 건물들은 다양한데 어떤 건물에서 근무해야 할지 그리고 건물별로 어떤 근무특성이 있는지 알고 간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 보다는 적응하기가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설관리인으로 4-5년 근무하면서 시설 후배님들이 취업하실 때 근무환경이 좋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되는 것을 가끔 보게됩니다. 시설관리 채용공고를 보면서 일은 비슷하지만 좀 더 근무환경이나 급여가 좋은 조건을 선택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첫 번째 혹시 "호병백마"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요즘은 "호병백마"에 "물"을 추가해야 할 듯합니다. 호 병백마의 "호"는 호텔, "병".. 2021. 6. 2.
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4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04 벼랑끝에서 피어나는 희망] 내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금천구 지식산업센터부근에 대형 건물만 있는 줄 알았었다. 채용공고가 뜬 건물은 L사 건물로 신축건물과 구축건물이 있었는데, 구축건물은 준공된 지 40년 이상은 되어 보였고 부지는 넓으나 저층인 3층건물로 1500KW 미만의 선임자 채용을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의도 건물에서 일근대리로 면접제의가 들어왔다. 되려고 하니 잘 풀리는 건 순식간으로 보였다. 이게 시설관리의 장점인 듯싶었다. 급여가 복리후생이 좋은 자리는 많지 않지만 1년 이상 경력만 있으면 이직이나 전직이 쉽다는 사실이다. 퇴사 1일전 오전에 금천구 L사 건물에 면접을 보았다. 건물관리인력 채용은 기존의 인사담당자 경험으로 보았을 때 특별한 차이점이 있었다. 그 차이점은 면접을 보면 그냥 바로 출근 가능 하냐는 .. 2021. 2. 1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