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 효과
서로 다른 생각이 만나서 혁신을 이룬다는 개념. 다양한 요소들이 어울려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에너지가 분출된다는 의미다. 서로 다른 수많은 생각들이 한곳에서 만나는 지점을 ‘교차점’이라고 한다. 이 지점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다. 예술가, 조각가, 과학자, 시인, 철학자, 금융가 등이 서로 핵융합처럼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던 르네상스 시대처럼 이질적인 요소들이 다양하게 얽히고설킬 때 큰 에너지를 분출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서로 다른 이질적인 분야를 접목해 창조적,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출해내는 기업 경영방식을 말하기도 한다.
유럽의 명문 ‘메디치 가(家)’에서 유래한다. 15세기 중세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가문이다. 메디치 가문은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문화와 예술을 지원함으로써 과학자, 시인, 화가, 철학자, 음악가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교류를 하고 이로 인해 생긴 시너지를 활용해 르네상스 시대(14~16세기에 일어난 문예부흥 시기)를 맞게 했다.
이에 착안해 스웨덴 태생의 미국 작가 프란스 요한슨(Frans Johansson)이 《메디치 효과》(2004)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는 메디치 효과를 제창한 경영이론자. 각기 다른 영역과 배경, 전문성을 지닌 사람들이 각자의 생각을 공유할 때 혁신활동이 활발해진다고 말했다. 예술가와 과학자, 상인 등을 한데 모아 르네상스를 이끈 메디치 가문처럼 이질적 역량이 융합되면 창조와 혁신의 빅뱅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책은 짐바브웨 출신의 건축가 믹 피어스(Mick Pearce, 1938~)를 대표적인 메디치 효과의 사례로 꼽았다. 피어스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수도 한가운데에 에어컨 없는 빌딩을 짓겠다고 선언했을 때 사람들은 미친 짓이라고 힐난했다. 하지만 그는 생물학자와 만난 뒤 흰개미가 자신들의 집을 일정 온도로 유지시키는 법에 착안해 에어컨이 필요 없는 빌딩을 건축했다. 생물학과 건축학을 결합시킨 결과다.
정반합의 법칙
정(正)이라는 하나의 주장과 그에 반(反)하는 주장 가운데 더 좋은 합(合)이라는 것을 찾아내 통합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사회가 발전하고, 과학과 문명이 발전해 간다는 것이다. 철학용어인 정반합은 논리 전개 방식의 하나. 기본적인 구도는 하나의 논제(정, These)가 성숙하면 그것과 반대되는 논제(반, Antithese)가 나타나 대립한다. 이 둘의 갈등을 통해 정과 반이 모두 배제되고 새로운 논제(합, Synthese)로 초월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정-반-합(正-反-合) 이론이다. 이를 풀면, ‘정’은 처음 하나의 관념이나 사상이 형성되어 성장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도 이미 모순이 내포되어 있으나 밖으로 표출되지는 않는다. 그러다가 좀 더 성숙해지면 모순이 드러나면서 ‘반’의 단계가 형성된다. 정과 반이 갈등을 빚으면서 정의 요소와 반의 모순이 함께 살아나는 새로운 합으로 이행된다는 것이다. 독일 철학자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의 변증법 논리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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