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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험 보는 날 전기기능사 시험때와는 사뭇 조금 더 긴장된 마음으로 시험장소로 향하였다. 근무 장소와도 별로 멀지 않은 여의도에 있는 중학교에서 시험을 보았다.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 되지 않기만을 바라며 1교시 종이 울렸다.
두 과목 응시이기 때문에 09시부터 16시까지는 꼼짝없이 시험을 봐야 했다. 확실히 전기기능사 때와는 난이도가 달랐다. 아침에는 전기기사 시험이었는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점심을 근처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로 허기를 채운 후 전기산업기사 시험을 보았다. 전기산업기사 시험을 오후에 보다 보니 전기기사가 좀 더 어려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그날은 누가 말할 것도 없이 쏜살같이 시간이 지나갔다. 시험 후 야간근무라 바로 여의도에 있는 근무장소로 가려는데 갑자기 누군가 형님 하며 부르는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니 학원동기 동생이었다. '형님도 시험 보였어요' '그려 자네는' 저도 시험을 치긴 했는데 합격 상관없이 궁금해서 시험을 쳐봤어요'하며 대답했다. 그 동생은 호텔로 취업한 동생이었다. 호텔은 힘들다고 하지 않았어 '네 그런데 1년만 참아 보려고요' '힘들긴 한데 배우는 건 좀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시간이 나면 술 한잔 하면 좋겠지만 야간근무라 담에 봄세 하고 나중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두둥~~ 결전의 시간이 왔다. 전기기사/전기산업기사 필기시험의 경우 그날 오후 6시경이면 답안지가 온라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시험을 쳤던 시험지와 같이 채점을 할 수 있기에 방재실의 분위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내기 당사자와 나는 담담했는데 중매쟁이들처럼 옆에 있는 동료들이 더욱 긴장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드디어 오후 6시 온라인 답안지를 확인하고 1번부터 채점하기 시작하였다. 생각보다 가채점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어느 정도 채점이 마무리가 되는 순간 내기를 했던 기계주임이 '와 형님 대단합니다.' '형님 같은 분 처음이에요 하면서' 비행기를 태웠다. 결과는 전기기사/전기산업기사 가채점 결과 합격 전기기사 62점, 전기산업기사 68점으로 그동안의 노력이 주마등화처럼 지나갔다. 역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2021.04.23 - [유용한 정보/취업관련정보] - 전기기사, 전기산업기사 필기시험 합격 공부방법
합격의 기쁨도 잠시 합격이 되니 그날 실기시험 일정을 체크했다. 이런 근데 이거 너무 기간이 짧은 거 아니야 3월 시험인데 4월에 실기시험이라니 시험일정은 미리 정해져 있었는데 합격이 되다 보니 괜히 시험 운영하는 곳을 원망했다. 물리적으로 실기시험을 대비하지 않았기에 아무리 생각해 봐도 4월 시험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몸도 휴식도 취할 겸 나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1주일은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가족들과도 외출도 계획을 했다. 2 보전진을 위한 1보 후퇴란 말도 있지 않은가? 그동안 힘들었던 나에게 속으로 칭찬을 해주었다. '그래 돌덩이 너 고생했다 그리고 쉬었다가 실기시험도 원패스로 가자 알았지!!'하고 속으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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