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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법칙시리즈-트로이목마, 투키디데스 함정

by 돌덩이TV 돌덩이강사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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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목마

외부에서 유입된 요인에 의해 내부가 무너지는 상황을 가리킨다. 유입은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숨어든다는 의미. 영어로 ‘like a Trojan’은 ‘용감하게, 부지런히, 열심히’란 뜻. 트로이 목마 안에 자진해서 들어간 병사들은 용감했을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한 애국자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유래된 말이다. ‘Trojan’은 1920년부터 생산된 미국 콘돔 브랜드. 여기서 Trojan은 ‘용기, 힘, 인내’를 상징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온 ‘트로이 목마’는 컴퓨터 악성 코드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컴퓨터 사용자의 정보를 빼가는 악성 프로그램으로, 목마 속에서 나온 그리스 병사들이 트로이를 멸망시킨 것을 비유해 프로그램이 상대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몰래 숨어든다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해를 끼치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 등의 위험인자를 포함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트로이 목마’란 이름은 고대 그리스의 작가 호메로스(Homeros, 기원전 800?~750)의 《일리아스》에서 유래한다. 여기에 그리스가 트로이를 무너트릴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 트로이 목마가 등장한다. 그리스군은 트로이 성을 10년 동안 포위하며 전쟁을 벌였다. 그러나 성을 쉽게 함락시키지는 못했다. 그리스군은 성을 포기하고 퇴각하는 것처럼 속이고 일부가 인접한 섬 뒤에 숨어서 거대한 목마를 제작했다. 그러고는 목마 속에 무장한 30여 명의 병사들을 숨겨놓았다. 그리스군은 거대한 목마를 남기고 철수하는 위장 전술을 폈다. 거대한 목마를 승리의 전리품으로 여긴 트로이군은 성 안으로 목마를 들여놓고 승리의 기쁨에 취해 축제를 벌였다. 한밤중에 목마 안에 숨어 있던 오디세우스와 군사들은 목마에서 빠져나와 성문을 열어 대기하던 그리스군을 성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이에 그리스군은 썰물처럼 쳐들어와 트로이 성을 함락시켰다. 트로이군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긴 전쟁은 그리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투키디데스 함정

 신흥 강국이 기존의 세력판도를 뒤흔들고, 패권국과 신흥국이 불균형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무력으로 충돌하는 형국. 인류 역사에서 어느 한 세력의 빠른 부상은 반드시 주변국 간의 세력균형을 흔들고, 마침내 주변국과의 무력 충돌을 통해 불균형을 해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후세 정치사학자들은 이를 ‘투키디데스 함정’이라고 정의했다. 역사학자들은 1500년 이후 신흥 강국이 패권국에 도전한 사례가 15번 있었고, 이 가운데 11차례가 전쟁으로 이어졌다고 말한다. 제1, 2차 세계대전도 신흥국 독일이 당시 패권국인 영국에 도전하면서 발생했다. 프랑스와 프러시아(프로이센)가 1870년에 전쟁을 벌인 것도 같은 경우다. 사실 프러시아가 급부상한 것은 겨우 4년 정도였다. 그 이전만 해도 프러시아는 국력 면에서 프랑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짧은 기간 프러시아가 오스트리아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고 북독일연방을 구축하자 이것이 프랑스의 세력균형 정치에 균열을 초래했다. 프러시아는 결국 프랑스와의 전쟁에 돌입하고 다음 해에 패전국인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독일제국’을 선포했다. 미국도 1890년대 이후 오랜 기간 수많은 ‘투키디데스 함정’을 헤쳐 나왔다. 스페인으로부터의 쿠바 해방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와 캐나다 문제를 둘러싸고 영국이나 독일과의 대립을 극복했으며, 멕시코와의 대립과 제1, 2차 세계대전 등을 통해 오늘날의 패권을 형성해온 것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급속한 부상에 따른 미국과의 ‘투키디데스 함정’ 방정식이 복잡하게 전개되면서 세계 권력 지형이 변하고 있다.

참고문헌 :  <법칙으로 통하는 세상 세상으로 통하는 법칙>, 김규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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