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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강사 시리즈/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

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1부 변화가 불러온 또 다른 변화[02 첫 단추를 잘 꿰어야한다]

by 돌덩이TV 돌덩이강사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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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 조선업에서 이제는 중국에 밀려"라는 기사를 보며 용접은 배우면 좋은 기술이기는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고 직업을 위해 여기저기 다녀야 한다는 게 가장으로서 걸림돌이 될 것 같았다. 무슨 기술이든지 배우면 좋지만 용접 말고 다른 무엇인가를 더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 사는 집이 1990년도 준공된 아파트인데, 갑자기 LED전등이 고장이 났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개인이 처리해야 한다고 하였고, 손에 먹물만 묻히고 살다 보니 기술분야로 속칭 잼뱅이라 업체에다 의뢰한 결과 5만 원을 달라고 하였다. 그때 떠오른 생각이 아 전기를 배우면 오래된 건물 및 기타 건물 관련 전등도 고치고 하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2021/02/03 - [유용한 정보/취업관련정보] - 전기기능사 자격증 시험소개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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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능사 시험소개] 전기기능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전기 기술 자격증입니다. 비전공자가 취득 가능한 전기 기술 자격증은 이거 하나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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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일 드디어 실업자가 되었다. 집에는 아직 이야기를 하진 않은 상태이고, 학원 수강 전까지는 실업급여 신청하고 할 만한 일은 없는지 좀 더 알아보기로 하였다. 시간을 때우기 위해 산에도 갔지만 역시, 시간을 보낼 만한 곳은 PC방이 지금 상태에서는 최적의 공간이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무엇을 할지 떠오르진 않았지만 막연하게 초기에는 실업급여 수급기간 동안 공인중개사를 취득하고 전기기능사를 취득하여 전기기술을 배운 후 보수업무를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단순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6개월 시간동안 딱히 전기기능사만 하기에는 시간이 많았기에 공인중개사 공부도 하기 위해 근처 학원도 알아보고 하였다. 하지만 내가 사는 지역의 학원은 내일 배움 카드가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는데, 그것은 경기도 홈런(경기도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온라인 사이트) 사이트였고 공인중개사 과정을 온라인으로 무료로 해주는 것이었다. 그 순간 공인중개사관련 교육비는 줄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2021/01/21 - [유용한 정보/취업관련정보] - 무료로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전기기사/산업기사 공부하는 방법[경기도 지식사이트]

 

무료로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전기기사/산업기사 공부하는 방법[경기도 지식사이트]

2020년부터 코로나로 힘들게 버티고 있는 형국입니다. 백신이 나와도 자꾸 변종이 발생되니 코로나와 같이 살아가야하는 세대인지 참 한숨이 나오네요.. 하지만 힘든시기 청년실업과 실직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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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최초 계획한 대로 곧장 인터넷으로 전기학원을 알아보았고 기존에 용접학원 등록을 취소하고 영등포에 있는 전기기능사학원에서 전기기능사 과정을 신청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용접학원에서 전기학원으로 변경한 그 순간이 신의 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렇게 실업급여 최초 2018년 1월은 빨리 지나갔다. 공인중개사와 전기기능사 둘 다 취득하면 지금의 실직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아침에 출근하는 것처럼 도서실 개관 9시에 맞추어 나의 발길은 도서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전기기능사 학원개강이 2월 중순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경기도홈런(현재는 경기도 "지식"사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인중개사 공부를 해보았다. 생각보가 난이도도 쉽지 않았고 보름정도 공부하면서 실업급여 기간 동안 취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 다 하면 좋겠지만 선택과 집중이라는 판단하에 공인중개사는 과감히 포기하기로 하였다.

2021/02/01 - [유용한 정보/취업 관련정보] - 인생 제2의 직업비교-[공인중개사 VS 건물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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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에 자영업자는 물론 회사원들의 조기퇴사가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돌덩이강사인 저 자신도 43살에 경영지원팀장의 자리를 물러나 제2의 직업 건물관리 세부적으로 지식산업센터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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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으로 돈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정부지원제도인 배움 나눔 카드 덕분에 30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전기기능사 필기+실기과정을 신청할 수 있었다. 수업 첫날 20명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나이들이 다양한 것이 한눈에 들어왔다. 20대 초중반부터 60대까지 이런 수업 분위기는 처음이었다. 과연 이 길이 제2의 직업을 시작하기에 첫 단추를 잘 꿰매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지만 방아쇠를 당긴 총알처럼 앞으로 가는 수밖에 없었다. 어찌 되었든 다시 도전한다는 것이 약간은 들뜨게 하는 기분도 잠시 들었다.

학원 초반에는 필기위주로 수업이 진행이 되었는데, 해보지 않은 전기분야라 좀 어색하긴 했지만, 기능사 과정이라 그런지 그렇게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았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이 다 비슷한 심정이었는지 질문시간에  교수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전기기능사를 취득하면 취업이 되나요?'

대답은 '대부분이 취업은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내 나이에 이력서를 넣어도 잘 되지 않았는데 전기기능사로 취업이 된다니 그땐 그게 무슨 이야기인지 진위를 떠나서 일단 믿어보기로 했다.

필기시험은 3월에 있었는데 시간이 많았기에 1번에 합격하였다. 요즘은 기능사 필기시험이 온라인으로 되어있어 컴퓨터로 객관식답안을 표시하면 결과가 바로 나오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아무튼 결과가 바로 나와 긴장되기도 했지만 편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학원동기들도 필기는 80% 정도 합격하였고, 그만큼 생업의 절실함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제부터는 전기기능사 실기를 배우는 단계가 되었다. 필기 관련 시험은 이전에도 경험이 좀 있었던 만큼 괜찮았는데 전동드릴도 쓰고 여태껏 써보지 않았던 릴레이등도 보니 이제 좀 실기교육이 몸소 와닿았다.

실기회로판 수업사진

실기과정에 들어가니 기존 현장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역시 잘하는 것 같았다. 나는 회로 구성할 때 거의 시간상 초기에는 늦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잘 만들기는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장업무를 많이 하신 분들은 확실히 손재주가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돌덩이주임인 나는 사진에도 보다시피 선처리가 많이 미숙했다. 오랜만에 다시 다니는 학원인지라 오랜만에 돈 없는 학생신분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했다. 종소리 나면 쉬는 시간도 가지고 ㅎㅎㅎ

실기시험은 필기시험이 끝나고 2개월 정도 후에 실기시험이 있었는데 실기시험접수 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실기시험은 필기시험과 달리 시험장소가 많지 않아 시험접수당일 09시부터 접수를 해야 본인이 사는 지역에 가깝게 접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당일 접수를 하지 않아 강릉까지 가서 시험을 치러야 했다.(필독 :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험접수 당일 접수하시기 바랍니다) 학원에 가보니 부산, 대전등 나뿐만 아니라 몇 분들이 지방에서 전기기능사 실기를 보는 분들이 계셨다는 것. 어찌 되었든 전기기능사 실기를 준비하는 분이라면 저같이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는 지방에 가셔서 보셔야 합니다..^^

아는 형님차로 학원 앞에 40대 2명, 50대 2명 이렇게 모여 시힘보기 하루 전 강릉으로 4명이서 출발하였다. 중년들의 여행인 것 같이 잠시 들뜨기도 했지만 각자의 가방에는 전동드릴등 시험공구가 들어있었다. 가는 길에 대관령 고개에 휴게실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초여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쌀쌀한 찬바람에 잠시 머리를 식혔다.

강릉 넘어가기전 산고개 휴게소에서 멀리보는것이 강릉바다

1박 2일 시험 보러 온 일정이지만 피크는 역시 저녁식사였다. "역시 잘 나가는 분이 계셔야" 제일 큰 형님이 바다가 보이는 근사한 식당에서 저녁을 사주셨다. 잊지 못할 오랜만에 남자들만의 여행이었다. 술이 많이 당겼지만 내일의 전기기능사 실기합격을 위하여 주량을 자제했다.

식당앞 겨울바닷가 전경

드디어 시험당일이 되었다. 지방인지라 새벽에 식당을 여는 곳이 많지 않았는데 실기시험을 4시간 정도 봐야 하니 속을 채워야 했다. 강릉고속터미널 근처였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백반집 한 곳이 있어 아침식사를 그럭저럭 챙기고 시험장으로 출발 GO GO!!

시험장소는 강릉에 있는 폴리텍대학이었는데 조용한 곳에 방학인지 조용했다. 시험시간이 되어가고 순번 번호표를 받고 각자의 장소에 들어갔다. 학원에서 실습하듯 차분히 종소리에 맞추어 실기시험을 치렀다. 4시간 실기시험은 처음인지라 시간배분이 중요한 듯했다. 회로판을 만드는데 너무 신중했는지 다른 응시자보다 늦게 회로를 구성하고 벽면스위치와 배관작업을 하였다. 

실기시험후 결과물 분리전 찍어본사진[찍어두니 추억이되네요]

시간이 거의 끝날 무렵 배관에 선을 넣는데 잘 들어가지는 않고 시간은 다 되어가고 정말 난처한 상황이 있었는데 감독관님께서 테이프를 주셔서 간신히 배선을 배관에 넣고 시험을 마쳤던 기억이 났다. 연습할 때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학원에서 그냥 구부러진 배관으로 실습하고 했던 것이 실제 와서 해보니 만만치 않았다. 시간은 흘러 모든 친구가 나가고 나 혼자 남아 땡 할 때까지 남아 실기시험을 마쳤다. 

합격과 불합격의 판정만 남은 상태로 외부로 나와 혼자 담배를 피우는 분들과 아는 분들끼리 온사람은 주저리주저리 시험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 후 1번 응시자 들어오세요..라는 멘트가 들려왔다. 나는 7번으로 기억하는데 학원선생님께서 자기 번호를 부르면 불합격이라고 알려주셨기에 지금이 그 상황이구나를 직감하였다. 내 번호에 가까워질수록 조마조마 초조감이 들었다. 내 앞번호가 불렸다. 6번 들어오세요... 시간이 이렇게 더디다니  그리고 5분 정도 있다 들리는 소리 9번 들어오세요^^와우 합격이구나 ㅋㅋㅋ

다행히 강릉으로 갔던 학원동기들은 모두 합격하였고, 우린 즐거운 마음에 초당 순두부집에서 술도곁들인 합격의 만찬을 누렸다. 초당순두부에 파전 그리고 막걸리 한잔은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해 주듯 기분 좋게 목적을 넘어갔다.

초당순두부집 입구
식당앞을 장독대로 이쁘게 인테리어 해놓은 모습

식사 후 형님 2분과 아우 1명 이렇게 이제 서울로 가기 위해 다시 차를 탔다. 

식사 후 서울로 가기위해 형님과 동

벌써 이게 4년 전이라니 사진에 보이시는 형님은 사업 잘하고 계신지 동생은 여의도 IFC빌딩에 시설주임으로 취업시켜 주었는데 잘 다니는지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멀어지나 봅니다. 이제 전기기능사 자격을 취득한 것 같은데 제2의 직업 관련 첫 단추를 잘 꿰맨 것인지 아직도 확실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첫 단추를 잘 잠근 것이라 생각했다. 정말 취업은 되는 걸까?

2021/01/26 - [유용한 정보/취업 관련정보] - 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1부 변화가 불러온 또 다른 변화[03 이제 는 취업이다]

 

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1부 변화가 불러온 또 다른 변화[03 이제 는 취업이다]

오랜만에 학원동기들이 학원에 모였다. 합격의 기쁨을 이야기하기에 아쉽게 떨어진 분들고 계셨고하여 차분하게 서로를 위로하며 4개월간의 학원과정을 마무리하고 저녁 회식자리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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