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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강사 시리즈/빌딩관리소장이 알려주는 지식산업센터 투자 가이드

지식산업센터 관리소장 경험에 대하여[갑질등]

by 돌덩이TV 돌덩이강사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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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화와 4차 산업혁명에 의해 인력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지만 그만큼 수명은 길어지기에 그에 맞는 근로연령이 중요해지는 시기가 되는 요즘입니다. 

 

 2017년 시설관리업무에 처음으로 입사를하고 전기기능사,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하고 만 5년이 되는 시점에 가산동에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관리소장이 되었습니다. 교대근무를 하는 기사부터 관리과장 관리소장까지 가장으로 책임감으로 참아오며 일해왔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시설과장이 일하기는 가장 좋았던 시점으로 시설기사일때 교대근무에서 벗어나 주간근무로 변경이 되기에 만족도는 가장 높았던 것 같습니다. 업무도 육체적인 부분에서 행정적인 부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에 개인적으로 행정업무를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시설과장에서 전기무제한을 풀고 드디어 2022년9월경 관리소장으로 이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일은 관리과장일이 좀 더 편하긴 하겠지만 4인의 가족을 책임져야 하기에 좀 더 급여가 많은 쪽을 선택하였습니다. 2022년 당시 가산동 지산의 경우 과장은 300만 원 소장은 350만 원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대단히 큰 차이는 아니지만 나름 중, 고등학생이 있는 가장에게는 중요한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2022년 10월 관리소장으로 영등포에 있는 신축 지식산업센터 관리소장으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급여는 370에 신축건물에서 관리과장을 경험하였기에 나름 잘 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건물관리에서도 알아야 할 문제점들이 있다는 것을 그때야 알았습니다.

첫 번째 문제점은 시행사와 시설업체와의 관계에서 부풀려진 용역비로 계약을 하여 관리직원들을 파견한 경우인데요 이런 경우 실제 지급되는 급여는 적은데 [예를 들어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평균임금은 월 250인데 실제 계약금은 350만 원으로 되어있는 것이죠] 관리용역비가 부풀려져 있기에 평당 관리비가 높아 민원이 발생활 확률이 높습니다. 관리업체 본사에게 물어보니 그런 거 신경 쓰지 말고 일만 잘하라고 하였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고객과의 민원이 중요할지언데 이런 경우라면 관리위원회가 생성되면 바로 아웃이기에 잘못된 회사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관리소장은 2개월의 경험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두 번째 관리소장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이번에는 5년 정도 된 건물이었습니다. 이곳은 건물규모에 비해 관리직원의 수가 굉장히 적었습니다. 보통 15명 이상되어야 하는데 11명의 인원으로  관리가 되었으며 관리위원회 임원도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간섭하는 현장이었습니다. 이곳도 2개월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종료하였습니다.

시설관리라는 분야가 참 문제가 많다는것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관리소장으로 근무를 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3번째까지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이력서를 넣었는데 다행히 이곳은 이직이 그나마 잘되는 곳이라 가산동에 관리소장으로 취업이 되었습니다.

건물도 그나마 2년 미만건물로 신축이었고 관리위원회도 젊은 분들로 의욕이 넘쳐있었습니다. 하지마 이곳도 결국에는 67개월 만에 사직서를 제출하였는데요. 이유는 관리위원회가 운영비용으로 많이 가져가는 구조이기에 관리사무소에 건물관리 실적이라는 것을 강요하였습니다.

관리소장입장에서 건물 유지보수관리를 하러 온것이지 무슨 실적을 내는 것이냐 여러 번 대화를 해보았지만 그들의 눈에는 건물관리가 실적을 쌓는 부업으로 인식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3번의 관리소장의 경험으로 관리소장일은 더 이상 당분간은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분명 근로조건이 좋은 관리소장자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좋은 환경에서 근무가 될 수 있도록 저의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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