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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피 효과와 떠벌림 효과

by 돌덩이TV 돌덩이강사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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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하고 싶다면 두가지 효과를 기억해라

 

 크레스피 효과(Crespi effect)

심리학에는 ‘크레스피 효과(Crespi effect)’라는 게 있다. 보상과 벌점의 강도가 점점 강해져야 일의 수행 능률이 오르는 것을 말한다. 즉 보상으로 원하는 행동을 유도하려면 보상의 양을 점점 더 키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벌을 줌으로써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줄이려고 한다면 점점 더 처벌 강도를 높여야만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크레스피 효과는 미국의 심리학자 레오 크레스피(Leo Crespi)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942년 그는 쥐를 두 집단으로 나누어 미로를 탈출할 때마다 한 집단에게는 상으로 먹이를 1개씩 주고, 다른 집단에게는 5개씩 주었다. 이 실험에서는 먹이를 5개씩 받은 집단이 더 빨리 미로를 탈출했다. 하지만 먹이를 1개씩 주던 집단에게 5개씩을 주고, 5개씩 주던 집단에게 1개씩을 주니 결과는 뒤바뀌었다. 보상을 강화한 집단에서는 수행 능력이 향상되었고, 보상을 줄인 집단에서는 수행 능력이 하락한 것이다.



떠벌림효과

남몰래 마음속으로만 세운 결심은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이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뭐라 할 사람도 없다. 하지만 그것을 공개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고, 자기가 속한 무리에서 지위를 유지하고 싶은 본능 때문에 내뱉은 말을 어지간하면 지키려고 한다. 널리, 자주 공개할수록 계획이나 다짐, 결심을 대하는 자세와 긴장감이 달라져서 남몰래 세웠을 때보다 지킬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떠벌림 효과는 의외의 두 가지 기능이 있다. 먼저, 앞의 상황처럼 주변 사람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경우다. 생각해 보면 난 참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원고를 준비하며 인터뷰했던 인물들 목록을 뽑아 보니 어느 것 하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 진행된 게 없었다. 세상에는 대가 없이 남을 돕고자 하는 착한 사람이 많다. 고민이나 원하는 것을 끌어안고 혼자 끙끙 앓아 봐야 해결되는 건 없다. 가볍게 술자리에서 건넨 한마디가 큰 기회로 돌아오기도 한다.

  두 번째는 실행력이다. 내가 목표로 삼은 것을 공개적으로 말하면 내가 한 말에 더 책임을 느끼고, 실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약속을 더 잘 지키게 된다. 나 역시 책을 내겠다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녔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출간하기 위해 지금 주말과 휴가를 몽땅 쏟아붓고 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혼자 ‘내일부터 다이어트 해야지’ 생각하는 것보다 주변에 “내가 이번에 살 못 빼면 너희한테 호텔 뷔페 쏜다”라며 허풍이라도 떠는 편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이는 사회 심리학자 모턴 도이치 박사와 해럴드 B. 제라드 박사가 실험으로 증명한 방법이다. 이들은 1955년 사람들을 세 집단으로 나눈 다음, A 집단에게는 자신들의 의견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게 하고, B 집단에게는 자신의 의견을 금방 지울 수 있는 글자판에 적어 두게 했다. 그리고 마지막 C 집단에게는 종이에 의견을 적고 서명한 후 공개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얼마 후 A 집단은 24.7퍼센트, B 집단은 16.3퍼센트가 본래 의견을 수정했으나, C 집단은 5.7퍼센트만 최초의 의견을 수정했다. 실험을 진행하며 밝혀진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여러 사람에게 알릴수록 효과가 좋아졌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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