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홈2109 요행을 바라는 마음 요행을 바라는 마음한 청년이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떨어져 있는 지폐 한 장을 주웠습니다.그는 언제 또 이런 횡재를 얻을지 모른다는 생각에밖에 나갈 때마다 길바닥만 보고 다녔고그 후로도 몇 차례 동전을 더 줍게 되었는데이는 곧 나쁜 습관이 되었습니다.그렇게 10년이 지난 후에그가 얻은 것은 돈 몇 푼과 구부정한어깨가 전부였습니다.반면 그가 잃은 것은 더 많은데찬란한 햇빛, 별들의 반짝임, 사람들의 미소 등삶의 일상에서 평범하게 느낄 수 있는따뜻함과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청년이 땅에 떨어진 돈을 줍는행운을 얻은 대신 땅만 보며 걷는 동안스쳐 지나간 무수한 것들을놓친 셈입니다.우리의 시선이 가는 곳에우리의 삶과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한쪽만 바라보는 고립된 시선은우릴 가둘 수 있지만, 멀리 보는 시선.. 2024. 11. 15. 위로가 필요한 순간 위로가 필요한 순간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린 나이에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왔습니다.'넌 아들이니까 부모한테 이렇게 하면 좋겠다.''넌 가장이니까 그렇게 행동해야 된다.'참 많은 압박감 속에서 자신을 다그치며살아왔던 것 같습니다.제게 의지를 많이 하시는 어머니를 볼 때면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서운한 감정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내가 애쓰지 않으면 그동안 이루어왔던모든 게 무너질 것 같고가족에게조차 가치 없는 사람이 될 것만 같은생각에 괴롭습니다.어쩌면 지금 저는 가족들에게그런 말이 더 듣고 싶습니다.'고맙다', '잘했다', '대견하다'라는 말입니다.그리고 그저 한 번 안아주었으면좋겠습니다.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듣고 싶었던 말이 있으신가요?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사실 많은 말이 필.. 2024. 11. 14. 빛나는 하나의 별 빛나는 하나의 별어떤 화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깜깜한 한밤중에 작은 배 한 척이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있지만세찬 바람에 의해 풍랑이 높이 일어금방이라도 배가 뒤집힐 것 같이위험해 보였습니다.풍랑이 격노하여 고함치는 것처럼 금방이라도파도가 배를 삼킬 듯 무섭게 달려드는모습입니다.그런데 항해자는 캄캄한 밤하늘에뚜렷이 빛나는 하나의 별, 북극성을 뚫어지게응시하고 있습니다.그림을 다 그린 화가는 그림 밑에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었습니다.'내가 저 별을 잃어버리면나를 잃어버린다'하늘에 별이 없으면 배는 제자리를 맴돌거나어디를 향해 가는 줄도 모르고방황하기 쉽습니다.인생에도 이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와'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스스로 묻곤 합니다.그럴 때 잊고 살았던 자신만의빛나는 별을 바라본다면 .. 2024. 11. 13.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이다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이다스무 살부터 마흔여섯이 될 때까지 투병해 온악성 림프종 말기 환자 자현 씨는 오늘부로 치료를 포기했다.병원에서 마흔여섯이 포기하기엔 이른 나이라고 했지만이제 그만 됐다 싶었다.26년을 크고 작은 병에 시달려온 만큼 가족은 지쳐 있었다.특히 자현 씨 곁을 누구보다 오래 지켰던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져 있었다.1남 4녀의 맏딸로 부모님 사랑을 온전히 받았지만병치레가 길어지면서 자현 씨는 자현 씨대로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서로에게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다.온몸을 뒤틀게 하는 고통이 반복적으로 찾아왔다.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물건이나 약속을 잊기 일쑤다.부모님은 약 먹는 시간, 병원 예약 시간도수시로 잊는 딸의 손발이 되어줄수밖에 없다."가족들이 저를 안 보면 그 시.. 2024. 11. 7.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52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