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홈2084 위로가 필요한 순간 위로가 필요한 순간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린 나이에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왔습니다.'넌 아들이니까 부모한테 이렇게 하면 좋겠다.''넌 가장이니까 그렇게 행동해야 된다.'참 많은 압박감 속에서 자신을 다그치며살아왔던 것 같습니다.제게 의지를 많이 하시는 어머니를 볼 때면이러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왠지 모르게서운한 감정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내가 애쓰지 않으면 그동안 이루어왔던모든 게 무너질 것 같고가족에게조차 가치 없는 사람이 될 것만 같은생각에 괴롭습니다.어쩌면 지금 저는 가족들에게그런 말이 더 듣고 싶습니다.'고맙다', '잘했다', '대견하다'라는 말입니다.그리고 그저 한 번 안아주었으면좋겠습니다.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듣고 싶었던 말이 있으신가요?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는사실 많은 말이 필.. 2024. 11. 14. 빛나는 하나의 별 빛나는 하나의 별어떤 화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깜깜한 한밤중에 작은 배 한 척이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있지만세찬 바람에 의해 풍랑이 높이 일어금방이라도 배가 뒤집힐 것 같이위험해 보였습니다.풍랑이 격노하여 고함치는 것처럼 금방이라도파도가 배를 삼킬 듯 무섭게 달려드는모습입니다.그런데 항해자는 캄캄한 밤하늘에뚜렷이 빛나는 하나의 별, 북극성을 뚫어지게응시하고 있습니다.그림을 다 그린 화가는 그림 밑에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었습니다.'내가 저 별을 잃어버리면나를 잃어버린다'하늘에 별이 없으면 배는 제자리를 맴돌거나어디를 향해 가는 줄도 모르고방황하기 쉽습니다.인생에도 이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와'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스스로 묻곤 합니다.그럴 때 잊고 살았던 자신만의빛나는 별을 바라본다면 .. 2024. 11. 13.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이다 가족은 서로를 기억해 주는 존재이다스무 살부터 마흔여섯이 될 때까지 투병해 온악성 림프종 말기 환자 자현 씨는 오늘부로 치료를 포기했다.병원에서 마흔여섯이 포기하기엔 이른 나이라고 했지만이제 그만 됐다 싶었다.26년을 크고 작은 병에 시달려온 만큼 가족은 지쳐 있었다.특히 자현 씨 곁을 누구보다 오래 지켰던부모님과의 갈등이 심해져 있었다.1남 4녀의 맏딸로 부모님 사랑을 온전히 받았지만병치레가 길어지면서 자현 씨는 자현 씨대로부모님은 부모님대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서로에게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다.온몸을 뒤틀게 하는 고통이 반복적으로 찾아왔다.기억력이 떨어지면서 물건이나 약속을 잊기 일쑤다.부모님은 약 먹는 시간, 병원 예약 시간도수시로 잊는 딸의 손발이 되어줄수밖에 없다."가족들이 저를 안 보면 그 시.. 2024. 11. 7. 불안한 감정 불안한 감정내 직업은 대리운전기사입니다.다른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내 일은 시작됩니다.언제 올지도 모르는 호출을 기다리면서 서성입니다.하루 평균 다섯 시간은 뛰거나 걸어야 하는데이제는 힘에 부치기 시작합니다.그런 나에게도 빛나는 시절은 있었습니다.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했고 가정도 꾸렸습니다.곧 아들 둘이 태어났고, 아이들의 재롱을 보며행복했습니다.성실하게 일하면 안정된 삶은 계속될 거로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회사의 부도로 내 기대는 무너졌습니다.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아무 일이나닥치는 대로 했습니다.대리운전 손님으로 아들 또래를만날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납니다.변변히 뒷바라지도 못 했는데 혼자 열심히 공부해서명문 대학에 합격한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지.. 2024. 11. 5.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52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