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건물관리 일을 하려는 사람들의 부류는 두가지다. 젊은 시절부터 시설관리 업종에서 계속 근무했거나 중년퇴직 또는 정년을 넘어 계속 경제적인 수입을 창출해야 생계가 유지되는 경우다. 관리소장이 되고 나서 그 뒷 이야기를 쓰는 것은 쉽다. 하지만 시설관리에 입문을 하려고 마음 먹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내가 시설/건물 관리분야에 입사하면서 교대근무를 할 때는 근무가 밤낮이 교대로 바뀌는 탓에 적응이 힘들었고, 나보다 10년이나 어린 과장에게 과장님하고 부르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그런 것들을 이겨내야만 했다.
교대근무 때문인지 야간근무를 하지 않기 위해 주간 근무로만 잡코리아 사이트를 몇 일 동안 계속 검색하였다. 하지만 전기기능사 만으로는 주간근무를 1건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다행히 1건이 검색이 되긴 했는데 주간 4시간 근무이기에 급여가 너무 적어 1달만 다니게 되었다.
그래서 시설/건물관리 일을 할 때는 과거에 내가 어떤 일을 했던, 높은 자리에 있었던 그런 것들을 내려 놓을 수 있음을 충분히 고려 해야한다. 아무래도 퇴직 후 이직을 하는 것이라면 자신보다 젊은 과장과 소장을 모셔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생활 경험이 많거나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를 가졌던 사람들이 새로이 시설/건물 관리분야에 입사를 하는 것이라면 그 스트레스를 이겨내가 쉽지 않다.
시설/건물관리 일을 하다보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 생길 때도 있지만 실수로 인하여 과장이나 소장에게 핀잔을 들을 때 그리고 동료들의 말 한마디로 인하여 상처를 받을 때,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자존심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힘이 들 수도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마음을 내려 놓는다고 해도 이런 이유로 퇴사를 하려는 마음이 순간적으로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가 있는 근무장소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시설/건물 관리분야는 앞으로 대형건물이 많아지면서, 선진국이 될수록 안전에 대한 니즈가 더욱더 증가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설/건물 관리분야를 노후와 은퇴 후 직업으로 추천 하는 것이다. 시설/건물관리에서 오랜기간 직업을 유지하고 적정한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법정선임을 걸 수 있는 자격증을 알아보고 취득해야 시설/건물 관리업계 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다.
'시설/관리분야 직업으로 괜찮은가?'
나는 개인적으로 괜찮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전제가 있는데 사회 초년생부터 이 직업으로 바로 오는 것은 그렇게 추천하지 않지만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제2의 직업으로서 30대 중후반 40대 중후반의 연령대를 가지신 분이라면 70대 까지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중년 퇴직 후 또는 노년 일자리로서 최적의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시설/건물 관리분야에 취업을 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시설보수에 대한 경험이 없다면 전기기능사/소방관리자/공조냉동기능사/보일러기능사 등 시설관련 기본자격증을 취득을 해야 취업이 쉬울 수 있다는 점인데, 이런 자격증 취득을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기에 최소한의 진입장벽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끔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기에 지인 추천으로도 가능하기에 자격증=취업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시설기사로 취직하기 위해 최초에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면 좋은지에 대해 간략하게 나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크게 전기/소방/기계 3분야 자격증으로 나눌수 있는데, 이중에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큰 건물의 경우에는 전기파트로 배정이 되어 다른 파트보다 좀 더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다. 소방은 소방안전원에서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해 방화관리자 1, 2급을 취득할 수 있고, 기계분야는 공조냉동기능사, 보일러기능사등이 일반적으로 취득자격증으로 알려져 있다.
2021.02.03 - [유용한 정보/취업관련정보] - 전기기능사 자격증 시험소개 및 전망
흔히 몇 년 전만 해도 시설/건물 관리에 관리직, 시설직, 경비직, 미화직 등 대개 모든 팀들이 있어야 건물관리가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고층건물이어도 경비인원이 대폭 적어지거나 자격증 선임을 한 사람이 몰아서 선임을 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관리소장은 전기기사/산업기사(전기선임), 소방설비기사/산업기사(소방선임), 기계분야산업기사이상(기계선임), 경비지도사(경비)등 자격증 취득순서를 정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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