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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덩이강사 시리즈/돌덩이소장의 건물관리 이야기

시설관리 직업은 언제[나이]부터 하면 좋을까?

by 돌덩이TV 돌덩이강사 2023.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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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살에 경영지원팀장 사무직을 마지막으로 실업급여 6개월 수급기간 동안 전기기능사를 취득하고 시설관리 업종에 취업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빠른 나이에 시설분야로 입사를 한건 아닌지 현재 인사/총무 분야를 벗어나 시설관리 분야로 오면 급여가 반토막 나는 상황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최근 유튜브를 운영하며 관련된 시설유튜브를 보면서 시설관리분야가 최근 노후직업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시설관리 분야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언제 어느 시점에 시설분야로 입사하면 좋은지 돌덩이 강사가 경험을 토대로 글을 써보겠습니다.

 

내가 시설관리 업종에 입사한 날은 2017년 9월입니다. 그 당시에는 시설관리 분야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은퇴하신 분들이 일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여의도의 ifc빌딩에 입사를 해보니 실제 그 당시 43세인 제가 나이가 가장 많은 연령대였습니다. 우리가 보통 시설관리 사람을 보는 것은 마트나 일반 상업지구 빌딩에서 경비식으로 근무하는 분들을 많이 보기에 보통 고연령의 분들이 하신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근무했던 빌딩은 여의도 대형건물이라 90명 정도의 시설관리 인력이 있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오는 분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있었는데 제가 근무했던 빌딩은 젊은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입사해서 느낀 생각은 20대가 왜 이런 곳에서 시설관리를 하고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과거 20대라면 고등학교 졸업 후 공장이나 기타 기능직분야, 그리고 대졸인 경우는 전공분야를 선택하거나 사무직분야를 많이 지원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우리가 잘 보지 못하는 곳에 젊은 취업자들이 많다는 것을 처음보고 한편으로는 중년으로서 안타깝기도 하고 20대의 젊은 시기에 직업적인 도전을 포기한 것이 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한 이유로는 급여가 2017년 그 당시 교대근무를 해서 200만 원 정도였습니다. 세금공제 후 180만 원 정도 수령을 했는데 식대와 교통비를 제외하면 160 정도 되었습니다. 

여기서

질문1 -시설관리분야에 20대가 근무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or 그렇지 않다.

위의 질문은 시설관리분야에서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젊은 직원들에게 가끔 이야기해 주는 말입니다. 어쩌면 꼰대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저도 처음에는 그런 관점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90명 정도 일하는 대형건물이다 보니 다양한 동료들을 보면서 20대부터 시설관리를 해도 되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전문대 전기분야를 전공하였고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한 상태였습니다. 시설관리 분야에 입사한 이유를 물어보니 시설 관련 실무도 경험하면서 전기무제한 경력을 만들어놓고, 업무난이도는 힘들지 않았기에 당직이나 야간근무 시 토익공부를 할 수 있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목표는 대기업 공장의 안전관리팀이나 시설관리팀 근무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그 친구는 정유업체 플랜트공장의 안전관리팀으로 입사가 되어 연봉이 5천 이상 받는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제가 본 가장 바람직한 20대 중반의 시설관리 동료였습니다. 20대라도 자신의 시설관리 분야에 관심이 있고 목표가 있다면 근무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료 95% 이상이 자신의 일상업무만 하는 경우가 많아 목적이 없이 젊은 나이에 입사를 하는 것은 그리 발전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는 분야는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질문 2-30대에 시설관리 분야에 입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30대는 좀 시설관리분야에서 일단 애매한 나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분야에서 1-2년 정도 사회생활을 해본 분들이 많을 것이고 30대에 어떤 직업을 선택한다는 것은 가장 활동적이고 생산성이 높은 시기이며 그 당시 선택한 직업이 미래의 직업으로 고착될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시설관리분야에 20대 초반에 입사하고 10년간 시설관리 분야에 일하던 동료가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20대 초반에는 체력도 좋아 시설관리 업무분야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지 않기에 야간이나 당직근무 후 자신의 일상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30대 초반이 되니 10년 동안 준비한 자격증도 없고 결혼할 자금도 마련하지 못했고 30대 초반에 다른 분야로의 이직은 생각하기 쉽지 않은 나이가 된 것입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봐도 만약 30대 초반에 관리소장이 되기 위해 전기기사나, 관리자가 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도 관리소장의 경우에는 최소 40대 초반정도는 되어야 면적에서 합격할 확률이 높기에 시설관리 분야에 입사하기에 좀 애매한 나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다만, 30대 초반이라면 어느 분 야이던 취업이 가능할 수 있는 나이이기에 시설관리보다는 기술분야를 배울 수 있는 곳에서 경력을 만드시면 좋은 시기로 돌덩이 강사입장에서는 30대에 시설관리 분야에 입사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임]

질문2-40대에 시설관리 분야에 입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40대는 사회적으로 가장 중추적인 역활을 할 수 있는 나이이면서 가정에서는 가장 많은 돈이 나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경우에도 40대 초반에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시기였으며 한편으로는 지출이 많기에 책임감이 가장 높아 심리적으로 불안한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제가 속한 연령대이기도 하고 아마 시설관리분야를 제2의 직업으로서 50대와 더불어 가장 고민이 많은 시기라고 생각하는 연령대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아킬레스는 지출이 가장 많은 시기이고 결혼하신 분들이라면 생계를 유지해야 하기에 생각은 할 수 있어도 실제 도전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시기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43살에 사무직을 퇴직하고 시설관리분야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 스트레스로 인해 약간의 공황장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기기능사를 취득하고 시설주임으로 취업을 하였고 급여가 4500에서 2300만 원으로 줄었는데 가정에서는 찬밥신세로 시설관리분야 전기산업기사 공부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활비는 아파트대출로 매월 급여포함하여 300만 원 기준으로 아내에게 이체를 하였습니다. 1년 만에 전기산업기사를 취득하고 시설관리 과장으로 급여는 세전 3000만 원으로 늘었고 시설과장으로 주간근무를 하면서 인테리어 알바를 주말마다 하였습니다. 나름 60만 원 정도 별도의 수입을 만들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6년이 지난 현재는 잘 버텼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결론적으로 40대는 가정이 있는 분 기준으로 시설관리분야로의 이직은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다만 길게 보면 보다 젊은 시기에 저의 경우처럼만 이겨낸다면 49살인 현재 5천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기에 도전하기에는 최적의 시간이나 경제적으로 수익이 많아야 하는 시기이기에 잘 판단하시어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만 책임져야 하는 분들이라면 노후까지 일할 수 있는 직업이기에 바로 도전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설주임의 경우 급여가 많이 올라 제가 일했던 당시 2007년 2300만 원에서 현재 23년 기준 연봉이 2800-3000만 원 정도 되기에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시설기준 급여는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편이기에 좀 나아진 상황이라 생각이 됩니다.

질문 2-50-60대에 시설관리 분야에 입사하는 것은 어떨까요? 

50-60대 분들은 한 번에 설명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연령대를 묶었는데요. 23년 조사에서 대한민국 은퇴연력을 조사하였는데 40대 후반이 가장 많은 퇴직을 하는 시기라고 조사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보통 50대 초반에는 과거 주로 했던 업무를 계속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일 확률이 높습니다. 대기업을 나왔던 중소기업을 나왔던 과거의 연봉이나 직함에 연연하다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기입니다. 여의도 빌딩에서 근무할때 입사동기분이 있는데 50대 중반정도 연령이었으며 은행지점장 출신, 5급 공무원출신등 각자의 이력이 화려한분들을 보았습니다. 50대는 그런 나이인듯 싶었습니다. 아무리 학벌이나 경력이 좋아도 더이상의 위로 가는 일은 쉽지 않다. 눈높이를 낮추고 체면을 갖추기보다는 내려가는 연습을 해야 할 시기이며 노후70대 이상까지 할수 있는 분야가 시설관리이기에 50-60대 분들은 시설관리 분야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그리고 50대분들은 시설관리분야에서 한창 젊은 시기이기에 관리소장이 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여 도전하신다면 50대 중반에는 관리소장이 될수 있기에 과거 리더로서의 경험과 연봉을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60대분들도 도전하시어 관리소장이 되는 경우도 있기에 도전하신다면 관리소장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마무리로서 현재 저는 49살의 지식산업센터의 관리소장입니다. 구로, 금천의 관리소장모임을 나가보았습니다. 대부분의 소장님들은 60대가 50% 이상이었으며 50대가 45% 40대 인분은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40대 초반에 일반직장에서 고연령자로 근무를 했다면 40대에 시설관리분야는 청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0대는 가장 왕성한 리더그룹, 60대는 가장 많은 소장님이 근무하는 연령대로 자신의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시설관리분야는 70대 소장님도 계십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고령화 시대에 자신의 커리어를 살리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장 시설관리분야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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