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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역전(마이너스)의 의미

by 돌덩이TV 돌덩이강사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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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 역전(마이너스)의 의미

​채권시장에는 다양한 만기를 보유한 채권이 존재합니다. 만기가 서로 다른 채권의 금리는 다르게 거래됩니다. 예를 들면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2% 인데, 3개월 만기 국채 금리는 0.5%에 거래되곤 합니다. 


만기가 긴 채권의 금리가 높은 것은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합니다. 둘째, 장기채권 가격의 변동성이 커서 투자자들이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것을 꺼립니다.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대체로 높게 형성되지만, 반대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즉 만기가 긴 채권의 금리보다 만기가 짧은 채권의 금리가 더 높아지는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이 현상을 '장·단기 금리의 역전' 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불황이 시작됩니다.


장·단기 금리의 역전이 발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위기 요인(지나치게 낙관적인 경제전망, 대출 부실화 위험, 전쟁과 같은 외부 충격)의 영향으로 채권 펀드매니저의 전망이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채권은 주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하는데(개인은 만기 10년, 100년인 채권을 투자하기 어렵겠죠), 이들은 지속적으로 경제의 장기적인 전망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런 투자 전문가가 보기에 미래 전망이 어둡다면? 이전에 발행된 고금리의 장기채권을 매수하려고 할겁니다. 예를 들어 100년 만기 채권 B의 이자율이 5%인데, 내년에 발행될 100년 만기 채원 C의 이자율이 2.5% 일 것으로 예상된다면 투자자는 B 채권을 사려고 할겁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B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입니다. 미래의 경제전망이 어두울 때는 장기채권 금리가 떨어지고, 기존에 발행된 장기채권의 가격이 상승합니다.


※ 아래 내용은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홍춘욱, 2021) 의 내용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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