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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2

밥 한 숟가락 밥 한 숟가락 1997년 12월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외환위기가 발생하며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받았을 때입니다. 많은 회사가 부도났고 많은 가장은 실직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 학기가 시작되는 학교에서는 자연스레 점심 도시락을 못 싸 오는 친구들이 하나, 둘씩 늘어났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다니셨던 회사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수한 회사에서 아버지를 다시 고용해주셨고 덕분에 저는 도시락을 싸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희 반 담임 선생님께서는 도시락도 못 싸 오는 친구들이 상처받거나 따돌림을 당하진 않을까 마음이 쓰이셨던지 이런 제안을 하셨습니다. "우리 밥 한, 두 숟가락씩만 서로 나누도록 하자구나." 반 친구들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한, .. 2022. 11. 21.
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1부 변화가 불러온 또 다른 변화[01 모든 일은 갑작스레 일어난다] 나의 직업이 60까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40대 초반의 나이에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가족들을 부양해야 할 기간이 많은데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심리적으로 받은 충격은 컸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고, 평균이상의 스펙을 가졌다고 생각했기에 주위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도 표현하기 어려운 심정이었습니다. 1998년 IMF당시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국가적인 경제위기로 그 당시 내가 군대를 제대하고 아버지가 48살에 희망퇴직을 하셨던 기억이 나기에 현재 주변 또래들은 잘 다니는 상황에서 나만 이런 상황을 겪는 것인지 거시적으로 보이는 현상이 없었기에 혼란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나의 직업은 중소기업의 경영지원팀장으로 직원들의 입사부터 퇴사까지 관리하는 인사.. 2021.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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