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전기기능사를 취득하고 어떤 건물에 입사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물어본다.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해드립니다.
"호 병백마를 제외한 30층 이상 대형건물에서 일을 해보세요".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업무환경도 좋고 복리후생이 좋은 것은 다 아실 겁니다. 대형건물일수록 인원도 많기에 근로기준법 준수 및 전기/소방/기계 등으로 보직이 나누어 지기에 근무강도가 부담이 적을 수 있습니다. 연차 등 기본적인 복리후생도 잘 챙겨주고요"
사실 대형건물이 아니더라도 전기/소방/기계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여기저기 건물관리 업체에서 바로 출근하라고 연락이 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교대근무 방식이나 업무를 잘 모르기에 빨리 연락이 오는 곳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실제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하게 되고 모든 건물이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층건물이나 인력이 많은 건물관리업체에 들어가서 경험을 쌓으라는 말을 해줍니다. 전기기능사는 전기파트, 소방은 소방파트, 기계는 기계파트 이렇게 업무가 나누어지기에 좀 더 전문적인 경험을 쌓을 수가 있다.
"호 병백마"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호텔은 호, 병원의 병, 백화점의 백, 마트의 마의 줄임말을 사자성어식으로 만든 것입니다. 초기 건물/시설 관련 분야에 입사를 하게 된다면 이런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호 병백마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건물관리일을 힘들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은 채용서류를 제출하자마자 면접보고 바로 출근을 하라고 하기 때문에 입사 때는 모르는 사람이라면 기분이 좋을 수 있지만 조금 경험해 보면 잦은 퇴사를 하게 되는 건물이라고 보면 됩니다.
'왜 호병백마는 힘들까?'
취업을 나가기 전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호텔은 24시간 손님의 니즈를 맞추어야 하기에 시설 관련 민원이 생길 수 있으며, 병원은 말하나 마나 24시간 응급체계이기에 전기문제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백화점은 주간에만 업무를 보지만 상가 인테리어공사가 야간에 많이 이루어지기에 야간에 더 바쁠 수 있습니다. 마트 또한 백화점과 결이 비슷하다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2021.01.21 - [유용한 정보/취업 관련정보] - 인사담당자의 눈으로 보는 채용공고의 진실[호 병백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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