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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사랑하는 마음
1997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은
조선 건축 예술의 최고로 손꼽히며 완성한
우리나라 성곽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원화성은 효성이 지극한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는 동시에
세력을 분산시키려는 정치적 목적과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이런 대규모 공사는 강제로 끌려 나와
갖은 핍박 속에 중노동을 강요당하며,
겨울에는 얼어 죽고 여름에는 지쳐서 죽는
불쌍한 백성들의 몫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조대왕은 달랐습니다.
축성으로 이주해야 하는 백성들에게
모든 이주 비용과 새 집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또한 부역에 동원된 모든 백성에게도
정확한 임금을 지급했습니다.
건설 현장에는 다산 정약용의 '거중기'라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데 사용하던 장비를 도입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복리후생도 뛰어나 치료시설도 완비하고,
혹시 공사 중 상처를 입어 일을 못 하는 백성에게는
지금의 산재보험과 비슷한 제도로 치료 중에는
임금의 절반을 지급해 주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더위로 인해 생기는 병인
서병(暑病)을 치료할 수 있는 척사단을 4천 정 하사함으로써
단 한 명도 서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없게 했습니다.
그리고 겨울의 인부들에게 털모자를 하사했습니다.
조선 시대 당시 털모자는 정 3품 이상의
관료들만 착용할 수 있는 신분 계급의
상징이었습니다.
일본 히메이지성은 8년,
중국 자금성이 14년이 걸린 데 비해
수원화성은 예상보다 훨씬 빠른 2년 9개월 만에
완성했습니다.
정조대왕은 백성을 위해 항상 자신의 몸을 낮추고
도움이 필요한 백성들을 내 몸같이 사랑했으며
누구보다도 그들의 마음을 헤아렸습니다.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조선왕조의 위대한
성군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하게 하고
남을 감동하게 하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크게 성장하게 된다.
– 정조대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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