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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의 조건
중국 남북조시대의 역사서 남사(南史)에
송계아와 여승진의 일화가 있습니다.
당시 여승진은 성실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덕망이 높았으며 송계아는 오랫동안 관직을 하다가
퇴직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송계아가 퇴직 후 살 집을 보러 다니는데
남들이 추천한 몇 곳을 다녀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였고
송계아는 집 가격보다 훨씬 큰돈을 주고
선뜻 샀습니다.
이 집은 바로 여승진의 이웃집이었습니다.
훨씬 큰돈을 주고 집을 샀다는 이야기는
금세 소문이 났고 이웃집 여승진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송계아가 이사 오고 인사하기 위해
방문한 여승진은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금액을 주고
이사하셨습니까?"
"기존 집값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나머지 추가되는 금액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한
값으로 지불한 것입니다."
좋은 집의 조건은 다양하지만
송계아는 집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좋은 이웃이었던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이웃은
재력을 겸비한 이웃도, 학벌이 좋은 지식인도 아닌
배려할 줄 아는 이웃입니다.
그러나 좋은 이웃을 만나기 위한 방법은
내가 먼저 좋은 이웃이 되는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매일 당신과 동행하는 이웃의 길 위에 한 송이 꽃을
뿌려 놓을 줄 안다면 지상의 길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이다.
- R. 잉글레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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