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직장인으로 살아남는 방법(돌덩이 강사 경험수기) 3부-목표만이 살길이다 그 목표는 전기산업기사

 

 잡코리아에서 관리소장으로 검색을 해보니 와우~~뭐 이렇게 많은 일자리들이 검색이 되는지, 그래 난 서울, 그리고 경기 일부만 검색해보자 하며 다시 조건 상세검색을 하였는데 역시나 가을 취업 및 이직 시즌인지 생각보다 많은 검색결과가 나와 살짝 기분이 좋았다. 시설/건물관리 분야는 관리소장 자리가 이직 때문인지 신규건물 때문인지 파악이 되진 않았지만 인사담당자 이직 당시 경영지원팀장 검색결과와 비교하면 대단히 많은 취업자리가 검색이 되었다. 아쉬웠던 점은 관리소장이 되기 위해서는 설비 선임자격증과 경력이 필요 했는데 그건 최소 "전기산업기사"였다. 전기산업기사보다 높은 전기기사도 있지만 내 눈에는 오직 전기산업기사만 보였다.

목표가 생겼으니 이제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일단 퇴근 후 서점에 들러 전기산업기사 책을 둘러보았다. 관리소장이 되면 70세 정도까지 일할 수 있고 연봉도 4,000만원 이상 되는 조건이 많았기에 마음이 조급해졌지만 기쁜 마음으로 서점에서 여러가지 도서를 찾아보았습니다. 근데 세상은 역시나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뭐가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던지 공부기간은 얼마가 걸릴지 좀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희망은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직업과 목표는 발견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17년 9월 1일 IFC빌딩에 취업을 하고 그 해 10월쯤 관리소장 목표를 설정했을 때, 10월 부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주주주야비 교대근무로 인해 그리고 연봉 2,700만원에 실수령액 190만원(교통비,식비제외) 정도로는 학원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여기서 신의 한수가 생겼습니다. 직장 동료중에 전기산업기사 취득자가 있었는데 동영상 공부자료를 모두 핸드폰으로 촬영을 해 놓은 자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무중에 공부하는 것은 동료들도 싫어했기에 야간에만 공부에 전념하였습니다. 저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주간에 일이 없어 짬내서 공부할 수도 있을텐데 모두 핸드폰 게임에만 열중하는 모습에 다른 사람이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에 야간근무와 주간근무인 주말에만 공부에 집중하였습니다.

아래는 제가 공부했던 책을 링크해놓았습니다.

2020 전기기사.산업기사 필기

 

"전기산업기사" 공부하면서 쉽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과목도 많고 언제까지 공부해야할지 초기에는 막막해 보였지만 목표도 하나고 할 수 있는게 그것 밖에 없고, 그 만큼 절실하니 조금씩 실력이 향상 되는것 같았습니다. 다행히도 2018년 3월에 있는 필기시험에 접수해 전기기사/전기산업기사 필기를 합격하였고, 4월에 있는 실기는 너무 촉박해 다음 실기시험인 6월 달로 전략적으로 연기하였습니다. 

시설분야 동생들 중에 공부관련하여 에피소드가 좀 있는데 제가 전기산업기사 필기를 붙으면 100만원을 준다는 동생이 있었는데요, 제가 붙고나서 순대국에 소주한잔 얻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절실하고 노력하면 제가 보기에 모두가 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 합격 후 좀 공부가 지치기도하고 힘들었지만 다시 한번 힘을 내어 6월달 실기를 접수하고 시험 전날 연차를 쓰고 2일 정도 몰입 공부를 한 다음 실기 시험을 치뤘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채점을 했는데 50점대 후반으로 가채점을 하였습니다. 아 이때 생각난 것은 부분 점수라도 좀 줄려나 속으로는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잘하면 합격도 할 수 있겠다 반반이었습니다.(여러분들에 시험 팁을 드리면 저는 시험볼 때 단답 적을시 기억이 잘 나지 않아도 최대한 적어서 제출을 하는데요 부분 점수를 받는 경우도 있으니 시험시간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할 수 있을 만큼 더 적으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시험보면 끝날 때 쯤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빨리 나오는것 보다는 결과가 좋은것 같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솔직히 합격자 발표날 Q넷 사이트에 접속하여 알아봐도 될텐데 그냥 확인을 하지 않은상태로 야간 근무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시대가 좋아지긴 했나봅니다. "전기산업기사 합격"을 카톡 메시지로 받았는데 버스안에서 속으로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사로 근무할 때는 주위에 전기산업기사 취득한 분들이 너무 부러웠는데 제가 취득하게 되니까? 정말로 고시 합격한 것 만큼 기뻤습니다. 아마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시게 될 분들은 제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합격을 하니 이제 뭐라도 된양 또 잡코리아를 검색하였습니다. 역시 자격증 취득만으로는 바로 취업할 수 있는 곳은 쉽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추가적으로 알게된 사실 전기산업기사 취득하면 1,500KW미만 선임가능, 경력 2년 이상은 2,000KW미만 선임가능, 내가 목표하던 연봉 4,000이상 받으려면 4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전기무제한 선임"이라는 자격이 주어 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는 기사로서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죠. 이제는 전기산업기사 취득 후 4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다행히 전기기능사 취득 후 1년의 경력은 1/2경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가 있어 3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네요..^^(아래표는 전기 무제한(2,000KW이상) 경력기준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표입니다.)

전기산업기사의 년도별 합격율은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 전기산업기사 취득까지의 실제경험담과 저의 생각을 적어봤는데 앞으로의 시간이 3년6개월 하지만 마음만은 전기산업기사 취득으로 50%는 지난것 같습니다.--4부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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