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관리의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아마 건물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신축건물이다보니 입주하면서 생기는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데 분리수거장에 잘 버리면 되는 것을 각층 공용부에 오랜기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경비반장과 미화반장이 좀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된다.
인테리어 업체를 관리하다보면 공용부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깊게 관리를 해야하는데 화재의 위험성과 소음, 공용부 전기를 사용함으로서 세대에 피해를 주기때문에 공사업체가 다수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수시로 순찰을 강화하여 입주세대에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물관리 사건사고 중에 제일 관리가 힘든 부분이 주차장 관리인데 CCTV카메라는 있지만 보통 주차장 사건사고의 경우에는 차량제한 높이보다 차고가 높은차량이 입차를 하여 생기는 사고가 많은데 주로 상부에 설치된 조명이나 차량안내판을 치고가는 사고가 준공 후 3회 이상 발생하였다. 사고 후 사고차량 주인이 관리사무소에 알려주면 좋겠지만 1건을 제외하고는 순찰로 발견하였고 CCTV를 통해 차주와 연락하여 보험처리를 진행하였다.
차량높이 제한관련 주차사고 3회 정도 일어난 후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1층 주차장에서 2층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주차높이 안내제한 문구 및 주차제한봉 설치를 하게되었다. 보통 신축건물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은데 안타깝게도 설치가 되어있지 않기에 자체 제작을 하여 설치를 하였는데 그 후에는 설치이후 높이제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있다.
주차장 관련 마지막 내용으로 입구에서의 사고를 빼먹을 수 없을 듯 하다. 주차입구 차단봉을 치고가는 사고는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사고인데 그 앞에있는 주차대수를 안내해주는 장비를 음주운전차량이 충돌하는 바람에 안내판이 휘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0대 중반의 청년이었는데 음주후 운전으로 자신의 부주의를 인정하고 빠른 조치를 해주어 마무리가 된 사고였다. 사고 후 안내판 앞에 주차탄력봉을 설치하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사고로는 영구배수 배관막힘으로 인한 누수사고였는데 실제 지하4층 배관이 터져 지하주차장이 물바다가 되는 사건이었다. 사고의 발단은 내가 관리하는 건물옆에 신축건물 굴착공사가 계속 진행중이었는데 굴착공사로인한 시멘트물이 영구배수로 흘러들어 펌프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굳어져 배관이 터지게 된 것이다.
기타 사건, 사고로는 화장실 음식물쓰레기 배출, 계단실 및 화장실 흡연관련, 택배물 분실등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하였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사항들도 많았지만 어느 분야든 쉬운 것은 없기에 개인적으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임하였고, 그에 따른 대응을 하다보면 건물관리 능력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느꼈다. 내일은 또 무슨일이 발생하려나??
2021/03/04 - [유용한 정보/취업관련정보] - 건물관리 천재가 된 돌덩이주임-5부 체계적인 건물관리란 이런것이다(현장편) [06 건물 법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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