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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부동산관련

인플레이션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by 돌덩이TV 돌덩이강사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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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글로벌 차원에서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인플레이션’일 것이다. 예상보다 큰 물가상승률은 다양한 방면에서 실물경제와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미치는데, 이는 두 가지 차원에서 기인한다.


  첫 번째로 인플레이션은 매우 즉각적으로 ‘월세 상승’을 이끈다. 최근 미국의 월세 상승이 가파르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우리나라에서도 월세 폭등이 일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건물 가격의 상승을 불러오는데 건물주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투자수익률을 보전하려면 건물 가격에 맞춰 임대료를 올려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인플레이션이 원자재 가격 상승을 야기하면서 건설자재 비용 상승을 견인한다는 점이다. 둔촌 주공아파트를 비롯한 많은 재개발 단지에서 시공비 인상 문제로 알력이 터지는 이유다. 다만 이는 현재의 아파트 가격보다는 공사 기간 연장과 분양가 인상 등으로 인해 미래의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인플레이션은 주택 가격을 끌어내리는 효과도 있다. 가계 차원에서는 물가상승률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경우, 개인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그렇다면 부동산에 투자할 여력이 과거보다 줄어들게 될 것이고, 줄어든 수요는 가격 하락을 이끌 것이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경제지표에 연쇄작용을 일으키는데,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그에 따라 국고채 10년물(정부가 발행하는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인상되고 이는 다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까지 연결된다.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현재 7%대까지도 이야기가 나오는 현실은 과거보다 더 많은 돈을 주택 원리금 상환에 소요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금리 상승으로 주택 원리금에 돈을 더 내야 한다면, 당연히 주택 매수세가 꺾일 수밖에 없다. 거래량 절벽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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